[화제의 책]5월 첫째주

 ◇리더가 되기 위한 성공적인 프로젝트 관리

 로버트 버트릭 지음, 이랜서 프로젝트매니지먼트연구소 옮김, 파프리카 펴냄

 프로젝트란 모든 비즈니스맨에게 있어 중요한 전략적 관리 도구이자 삶의 한 방식이다. 각 회사에서는 작고 단순한 프로젝트에서부터 여러 개의 프로젝트가 동시에 이뤄진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하고 어떤 방법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어야 할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다.

 책은 리더가 되기 위한 관문인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고,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켜 비즈니스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의 감독 및 관리방법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통신업계를 비롯해 세계 여러 유명회사에서 프로젝트 컨설팅을 담당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적인 노하우를 정리했다.

 세번재 개정판인 이 책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끌어내는 프로그램과 프로젝트 수행에 관한 결정판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싹 틔우기는 것에서부터 시기적절하고 성공적인 프로젝트 결과물을 수확해내기까지 매 순간 필요한 적절한 방법을 제시한다. 기업의 프로젝트 담당자와 관리자는 물론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가이드북 역할이 될만하다. 2만5000원.

◇염치-대한민국 부끄러운 보고서

 김학희 지음, 나무와 숲 펴냄

 재산이 29만원 뿐이라며 추징금을 내지 않고 버티는 전직 대통령, 아들의 복수를 대신해 각목을 든 재벌회장, 논문표절·중복게재하고도 관행이라 우겼던 전 교육부총리, 위조한 학력으로 뻔뻔하게 학생들을 가르쳐온 대학교수, 부동산 투기사실이 명백한데도 억울하다고 강변하는 청와대 인사 등 염치를 모르는 부끄러운 자화상을 되돌아본 책이다.

 이 책엔 몰염치의 극으로 치닫는 공인들의 어처구니 없는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열거돼 있다. 오늘날 염치를 모르는 우리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꼬집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있는 사람들의 염치가 지금과 같다면 더이상의 희망을 기대하기 어렵하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부끄러움을 이겨내자는 것이 아니라 부끄러워하자고 말한다. 그래야만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잘못을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대비해 우리를 한없이 부끄럽게 만든 선행 사례도 소개된다. 소록도병원에서 40년 넘게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헌신했던 오스트리아 수녀들의 삶과 어려운 형편에서도 자기가 가진 것을 모두 내놓은 두 할머니의 삶을 통해 진정 염치 있는 삶이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 부든 권력이든 가진 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절실해지는 지금 눈길을 끌만한 책이다. 1만1000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