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전기, 작년 사상 최대 순익

마쓰시타전기산업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 가량 급증, 22년전 세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회사의 2007년 회계년도(2007년 4월∼2008년 3월) 매출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9조689억엔, 순이익은 29.8% 증가한 2818억엔, 영업이익은 13.0% 증가한 5194억엔을 기록했다. 중국 등 아시아 및 유럽시장에서 이익률이 높은 대형 PDP TV 판매량이 급증한 데다 디지털카메라 사업 호조가 이어지며, 지난해 가격인하와 원자재 가격 급등의 여러 악재를 충분히 상쇄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비교된 22년전은 VHS 방식의 VCR 사업이 대호황을 맞았던 시기다. 지난해 매출이 미세한 폭으로 감소하긴 했지만 연결 자회사 매출을 제외한 수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이나 다름없다.

마쓰시타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미국시장 침체 등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호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낙관했다. 회사가 전망하는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증가한 3100억엔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훈기자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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