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대표 신헌철)가 1분기에 사상최고치인 4조7000억원의 수출을 달성하며, 올해 SK그룹 전체의 수출 목표액 30조원 달성의 견인차로 떠올랐다.
SK에너지는 지난해 1분기의 3조320억원보다 무려 55%나 급증한 5조원 가까운 수출액을 기록하며, 우리나라 5대 수출기업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회사 측은 원유가 급증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이같은 수출 확대가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석유 제품 수출이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석유개발 사업에서도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호실적을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5% 늘어난 1024억원, 영업이익은 54.8% 상승한 607억원을 올렸다.
SK에너지는 2분기 이후에도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의 본격 가동 및 신규 고도화 설비의 상업 생산이 예정돼 있어 수출 전망을 더욱 밝게 갖고 있다. 또 브라질 BMC-8 광구, 페루 56광구의 생산 증대로 2만3000배럴인 원유 1일 생산량이 연말까지 1일 3만1000배럴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분기부터 브라질 BMC-30, 카자흐스탄 8광구, 영국 북해광구, 러시아 서캄차카 등에서 탐사정을 시추할 계획이다.
이진호기자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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