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한쪽에 빨간색 고운 자태로 서 있는 우체통을 보면 문득 어딘가에 편지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까? 생각해보니 고운 편지지에 연필로 꾹꾹 누르며 편지를 썼던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가요? 일년에 1000여개씩 우체통이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수요가 없으니 사라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며칠 전 정보통신의 날, 오락가락하는 빗속에서 우정총국 앞 우체통의 우편물을 수거하는 집배원의 모습이 이채롭게 다가왔습니다. 하나라도 더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것을 보람으로 여기며 일하고 있지만, 요즘은 지로나 택배물량이 대부분이어서 예전 같은 기쁨이 사라진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윤성혁기자 sh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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