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텍시스, 일본 무인증명서자동발급기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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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혁 에니텍시스 사장(왼쪽)과 히데시마 도시유키 사가시장이 사가시청 회의실에서 ‘에니텍시스의 일본진출 협정’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무인증명서 자동발급기 업체인 에니텍시스(대표 홍사혁)가 일본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에니텍시스는 지난 18일 일본 사가시청에서 사가시와 업무 협정을 체결, 현지법인인 까치정보(대표 이케다 미츠시게)를 설립했다. 까치정보는 에니텍시스를 비롯해 포시게이트, 이코퍼레이션닷제이피 등이 공동 출자한 기업이다. 자본금은 1000만엔이다. 5월부터 생산·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홍사혁 에니텍시스 사장은 “일본 정부가 지난 2001년부터 전자정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무인증명서 자동발급기를 도입하는 지자체 등에 도입액의 50%까지 지원해주는 데다 보급률은 5% 수준에 불과해 시장 전망이 아주 밝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지난 2003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사가시와 오키나와 등에 자동발급기를 공급한 상태”라며 “현지법인인 까치정보를 통한 제품의 현지화로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까치정보는 쇼룸과 콜센터, 제품창고, AS지점, 생산라인 등을 갖출 예정이다. 주력 제품인 무인증명서 자동발급기를 비롯해 네트워크 인증기와 자동인증기, 지폐 계수결속기 등을 공급, 올해 7000만엔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에니텍시스는 까치정보를 통해 사가현 뿐 아니라 기타큐슈·오키나와를 비롯한 일본 전역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 2011년에는 자동발급기만 800대를 공급, 8억엔의 매출액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히데시마 도시유키 사가시장은 “한국 기업과 협정을 맺은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히데시마 시장은 “사가시에는 에니텍시스의 자동발급기 4대를 설치했는데 이용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민원창구에서 기다리는 시간도 줄어들었다”며 “특히, 기존 제품에 비해 발급시간이 빠르고 장애인도 이용하기 쉬워 인기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가(일본)=주문정기자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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