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제일화재 최대주주 겸 이사회 의장인 김영혜씨에게 제안한 지분 인수 가격이 86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18일 “17일 김 의장에게 보낸 인수 제안서에 859억6000만원을 인수 가격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제일화재 주식의 종가인 1만35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50%를 얹어 산출된 금액이다. 현재 김 의장은 제일화재 주식 553만7245주(20.68%)를 보유하고 있다.
제일화재 주가가 인수합병(M&A)설이 퍼지기 전 가격이 주당 8000원대에서 움직였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프리미엄을 100% 가까이 준 셈이다.
메리츠화재측의 제안에 대한 김 의장 측 반응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제일화재 측은 ‘헐값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일화재 관계자는 “메리츠화재 측이 기존의 11.465%의 지분을 확보하는 데 300억원을 썼고 추가로 860억원을 더 내겠다면 결국 1200억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제일화재를 인수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별로 매력적인 제안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전자신문,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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