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바이오, 해외 전시회로 활로 모색

 나노·바이오 벤처기업들이 기술 이전을 타진하고, 바이어와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해 해외전시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은 내달말 미국 보스톤 하인즈 컨벤션센터서 열리는 ‘NSTI 나노테크’에 첫 참가한다. 조합은 석경AT 등 총 5개 국내 나노업체를 중심으로 6개 부스 규모의 한국관 구성을 마쳤다. 지식경제부와 KOTRA는 각 업체에 참가비 50%를 지원한다.

나노기술을 비롯해 △나노바이오테크 △클린테크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개최되는 NSTI 나노테크는 사흘간의 행사기간 중 발표연사만 1000여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나노기술 콘퍼런스다.

김대수 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 과장은 “일본의 나노테크가 전시회 규모로는 가장 크지만, 기술이전이나 학술 부문에선 미국의 NSTI 나노테크가 으뜸”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매년 2월 열리는 일본 나노테크에도 지난 2004년부터 매회 한국관을 구성, 참가했다.

바이오 분야에는 내달 6일부터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서 열리는 ‘비타푸드 2008’ 전시회와 오는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2008’에 국내 바이오 벤처의 이목이 집중됐다.

올해로 6회째인 비타푸드는 기능식품소재와 화장품 원료 및 재료 관련 전문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전세계에서 450개사가 참가했다. 일반관람객은 거의 없다 대부분 바이어 등 관련 업계 종사자다.

특히 미국 BIO 협회가 주최하는 ‘바이오 2008’은 바이오 분야 전시회로는 전세계 최대 규모다. 일반 제품보다는 파트너링 등 기술제휴나 이전, 수출계약, 투자 상담이 주를 이룬다. 작년도 관람객수는 2만2366명이다.

18개 업체와 기관서 총 90만 달러의 각종 계약을 성사시켰다. 바이오트론의 경우 70건의 수출상담과 20만달러 어치의 ‘줄기세포배양 바이오리액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바이오벤처협회는 바이오맥스, 메디코아, 애경연구소 등 국내 10여 개 업체로 한국관을 구성, 이번 비타푸드 전시회에 참가한다.

또 ‘바이오2008’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참관단을 모집 중이다. 지난해에는 바이오트론, 인섹트바이오텍, 서울대 코리아 바이오허브센터, 강원도 등 18개 관련 업체와 기관, 지자체의 313명이 참관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