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원장 전대천)은 발광다이오드(LED)기기 시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인증센터를 대규모 확충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달말까지 센터 증축 작업을 마무리하는 한편 총 30억원 규모의 인증 기자재와 장비도 신규 구축키로 했다. 특히 연구원이 새로 도입하는 인증 장비 가운데는 최대 150㎝ 크기의 광원까지 적용할 수 있는 배광시험기와 휘도감소시험기가 눈길을 끈다.
배광시험기는 광원에서 나온 빛의 균일도를 측정하는 장치다. 기존 장비는 80㎝ 크기의 광원까지만 시험할 수 있었다. 신규 장비를 이용하면 최고 59인치급 LED 백라이트유닛(BLU)의 배광 범위도 검사할 수 있다.
휘도감소시험기의 측정 범위도 크게 늘어난다. 그동안 연구원에서 측정할 수 있는 휘도감소 측정범위는 최장 20m에 불과했지만 앞으로는 자동차 전조등 인증시험에에 활용할 수 있도록 35m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종전까지 시험할 수 없었던 대형 TV용 LED BLU와 LED 타입의 자동차 전조등도 인증시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 오평식 팀장은 “범정부 차원의 LED 보급확대 계획에 따라 갈수록 시험인증 수요도 늘고 있다”면서 “다음달부터는 배광시험 및 휘도감소시험이 가능한 품목들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전자신문, ahn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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