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17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폴리실리콘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정 물량을 생산해 일부는 LG전자에 나머지를, 타 기업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생산 물량이나 진출 시기를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김 부회장은 “처음에는 일반적으로 보는 경제적인 규모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이 기존에 추진하던 태양광 패널 사업 대신 폴리실리콘 사업을 하려는 것은 LG화학이 가진 공정이나 기술 측면에서 폴리실리콘이 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반석 부회장은 “셀과 모듈은 전자회사 사업이기 때문에 우리가 잘 할 수 없으며 LG전자가 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LG화학이 잘 할 수 있는 사업을 검토한 결과 폴리실리콘 사업을 맡아서 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이 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석유화학부문의 실적 호조 및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데 힘입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에 매출 4조140억원, 영업이익 4012억원, 경상이익 3566억원, 순이익 2,561억원의 실적(연결기준)을 거뒀다고 17일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0%, 55.4% 늘어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9.4%와 126.6%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선 6195억원의 매출과 84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4.8%, 영업이익은 1,090.1%가 각각 증가했다. 광학소재·전자재료사업에선 LCD수요 강세 지속으로 편광판 매출 및 이익이 증가했으며 전지사업에선 △노트북 수요 성장으로 원통형 전지의 공급부족 상황 지속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LG화학은 2분기 사업전망과 관련서도 “석유화학부문의 본격적 성수기 진입에 의한 수요강세, LCD시황의 지속적 강세, 산업재 부문 성수기 진입 및 전방산업 회복 기대 등으로 실적 강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체 전망했다.
최순욱기자,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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