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국토해양부의 정보화 관련 프로젝트에 통합 개념을 접목해 내륙과 해양이 정보화·IT화를 통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대로 묶어 나갈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산발적으로 추진되던 정보화관련 프로젝트를 목적별로 구분해 연계성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정 장관은 사업의 재정립을 위해 사업별로 부내 실무자급 토론회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표준협회 주최로 열린 초청 강연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토해양 정보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국토·바다 모두를 포함한 정보화 프로젝트를 통합 관점에서 제대로 한 번 묶어 보려 한다”며 “정보화·IT와 관련해서는 과거 많은 일을 해 봤는데, 부가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키우는 데 정말로 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특히 “ 건설을 과거 개발시대의 유물로 보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만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는 시각은 편견”이라며 “사양 기업은 있어도 사양 산업은 없는 만큰 하이테크기술과 정보화를 통해 국토해양 부문 전통산업을 굴뚝에서 하이테크산업으로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최근 이슈로 불거지고 있는 혁신도시 문제에 대해서는 “혁신도시를 전면적으로 백지화하는 방향의 재검토는 없으며, 혁신도시 등 지방발전정책이 실질적으로 작동해 실효성 있게 추진하는 방향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운하와 관련해서는 “물 관리 측면에서 대운하를 바라봐야 한다”며 기본 입장을 밝히면서도 “대운하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 대운하에 대한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면서 일을 해야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 정 장관은 “집값이 오른 것은 그동안 집을 많이 짓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1년에 50만 가구씩 꾸준히 공급해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신도시 개발과 함께 직주근접의 원칙에 맞게 도심에도 주택을 공급할 것이며, 공공부문의 택지비를 내려 분양가가 10% 인하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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