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1인 미디어인 블로그의 60%가 국내에서는 폐쇄적으로 운영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Web 2.0시대 디지털 콘텐츠의 사회적 확산 경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블로거 대부분이 자료 일부를 비공개로 하거나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ISDI 미래전략연구실은 “주 1회 이상 블로그를 업데이트하는 블로거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자신의 블로그가 폐쇄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호영 미래전략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이는 포털 중심의 폐쇄적인 웹 운영이 블로그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자가 포털의 카페·커뮤니티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익숙해져 횡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블로그 문화를 체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뜻이다.
블로그를 1인 미디어보다는 개인 자료 저장 공간으로 인식하는 정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4%가 블로그 개설 이유로 ‘자료 축적을 위해서’라고 대답했으며, 20.8%는 ‘사진 게시 및 보기’를 꼽았다.
연구보고서는 이 같은 블로그 운영이 참여·개방·공유를 강조하는 웹2.0 정신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지식 정보 확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이호영 책임연구원은 “웹 상의 정보는 무형의 재화로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이용되지 않으면 그 가치를 잃고 사장되고 만다”고 지적했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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