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TV 쇼핑 거래규모가 2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따라 IPTV 쇼핑이 TV홈쇼핑에 이어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나TV, 메가TV 등 소비자들이 IPTV 쇼핑 채널을 통해 구매하는 품목의 규모가 플랫폼별로 대략 100억원 가량에 이를 전망이다.
잠재 고객인 IPTV 가입자가 지난달 146만 가구를 넘은 데 이어 연말에는 300만 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거래 규모도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LG데이콤이 사업을 검토중이며, 롯데백화점 등 대형 유통 업체들도 하반기 경 IPTV 쇼핑에 입점을 계획중이어서 하반기 이후 큰 폭의 성장세가 점쳐진다.
220여 개의 쇼핑 콘텐츠(VOD)를 하나TV의 ‘하나쇼핑’에서는 올들어 월별로 6∼7억원 규모가 거래되고 있다.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총 거래 실적은 100억원 규모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미디어 쇼핑사업팀 관계자는 “애경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인 삼성몰이 상반기 중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께 서비스에 들어가면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시작한 메가TV 내 ‘메가TV쇼핑’도 거래규모가 지난 5개월간 평균 118% 정도 성장했다.
KT커머스 신종국 팀장은 “쇼핑 카테고리 시청률이 2% 가량이며, 조회 후 구입하는 비율도 초기 0.2%에서 0.5%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자리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메가TV쇼핑 신규 입점한 GS홈쇼핑의 ‘GS TV 카탈로그’ 등을 감안하면, 이 플랫폼에서도 100억원 가깝게 올라설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쇼핑 업체가 사업에 착수하고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소비자들의 리모콘 조작에 익숙해지는 연말께가 IPTV 쇼핑 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규태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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