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형 스타크 대회, e스포츠 저변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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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개막한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1은 128강이라는 파격적 선수 편성으로 e스포츠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유명 프로선수 위주로 흐르던 스타크래프트대회 가운데 무명 선수도 이름을 날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등장했다. 또 아마추어 선수가 참가하는 스타크래프트대회 중엔 무려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잔치도 마련됐다. 이처럼 스타크래프트대회가 보는 대상에서 벗어나 참여형 행사로 바뀌면서 e스포츠 저변 확대를 가져올 전망이다.

 지난 13일 개막한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1’은 최초의 인터넷방송 기반 스타크래프트대회라는 사실과 함께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프로선수가 참가하는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는 24강 혹은 32강에서 시작한 데 비해 이 대회는 128강으로 출발했다.

 128강으로 대진이 짜이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했던 선수가 대거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과거 임요환과 스타크래프트대회를 양분했던 KTF의 홍진호나 홍일점 STX 서지수를 비롯해 최연소 프로리그 승리를 거둔 위메이드 전태양 등이 그 주인공이다.

 모처럼의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13일 열린 경기에서는 홍진호와 전태양 등이 승리를 거둬 박수를 받았다. 유명세를 갖고 있는 선수뿐 아니라 방송 출전 기회를 갖지 못하던 다크호스에게도 이 대회는 반가울 따름이다.

 이 대회를 주최한 배인식 그래텍 사장은 “보다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줄 뿐 아니라 영어로 방송을 제작해 해외로 송출하고 있다”며 “기존 리그와 함께 한국 e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미디어(대표 김성수)가 오는 15일부터 인터넷방송 서비스 ‘플레이플닷컴(www.playple.com)’에서 펼치는 ‘에버 스타 메가배틀’도 참여형 대회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대회에는 무려 1024명의 일반인이 참가한다.

 3회 승리하면 128강에 진출하는데 128강부터는 참가자 전원에게 상금이 주어진다. 아울러 우승자는 프로게이머와 자웅을 겨룰 기회도 제공된다.

 신동호 플레이플닷컴 총괄팀장은 “이번 대회에서는 정형화된 기존 스타크래프트대회와 달리 아마추어만의 이변과 색다른 재미가 속출할 전망”이라며 “참여형 대회에 어울리게 대회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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