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스마트폰·휴대형 게임기·e북 등 차세대 컴퓨팅 분야가 쑥쑥 성장하고 있다.
차세대컴퓨팅산업협회는 최근 발간한 ‘차세대 컴퓨팅 산업 실태 보고서’에서 지난해 국내 차세대 컴퓨팅 시장이 전년보다 34.7% 성장한 6조5800여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출도 크게 늘어 지난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선 3조5000억여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2조4300억원보다 약 44%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차세대 컴퓨팅을 태블릿PC에서 블루투스 헤드세트까지 23개 품목으로 구분해 해당 업종에 있는 1000여개 기업 가운데 150여개 업체를 표본으로 선정해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국내 차세대 컴퓨팅 내수 시장은 6조5819억원으로 나타났으며 태블릿PC·울트라모바일PC(UMPC)·카PC·노트북PC 등 PC 분야가 4조3471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PDA·PMP·웹 패드·전자사전·e북·휴대형 단말기와 같은 특수 목적형 휴대 단말기가 1조9000억원 규모로 PC 다음으로 큰 시장을 형성했다. 또 스마트폰과 PDA폰이 전년보다 44% 성장한 1149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PC는 전년보다 52%가량 늘어난 2조1551억원어치가, 특수 목적형 단말기는 1조1336억원어치가 각각 해외로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PDA폰은 수출 규모가 412억원이었으나 성장률에서는 139%로 PC를 뛰어 넘었다. 개별 품목으로는 출력 장치 가운데 하나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2006년에 비해 무려 729%가량 늘어나 가장 크게 성장했다.
수출 지역으로는 유럽이 34.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미국(27%), 일본(12.8%), 중국(8.5%) 순으로 북미보다 유럽 지역의 수출 비중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는 또 23개 차세대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품질과 신뢰성·브랜드 인지도·마케팅 등 10개 항목의 경쟁력 지수를 측정한 결과 휴대형 의료 계측기 분야가 종합 점수 65.19를 받아 가장 높았다. 이어 태블릿PC(62.40), 3차원 영상을 구현하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가 58.8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IT완구(62.98)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54.00)도 다른 제품에 비해 상위권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 별도 설문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주요 응답자는 차세대 컴퓨팅분야 발전의 장애 요인으로 자금 부족(31.3%)을 꼽았으며 자금 확보가 필요한 이유로는 주로 제조원가 상승(29.8%)을 꼽았다. 수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해외 유통망 확보(24.4%)를, 내수와 국내 마케팅 활동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과다 경쟁(21.1%)을 지적했다.
강병준기자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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