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규모의 서울메트로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구축사업이 당초 예상과 달리 4파전 양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서울메트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10일 마감된 서울메트로 ERP 구축 사업자 제안요청에 삼성SDS, LG CNS, 싸이버로지텍 등 국내 IT서비스 기업 3곳과 베어링포인트 등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공기업에서 발주한 첫번째 대형프로젝트이니 만큼 기업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SDS·LG CNS는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싸이버로지텍은 SK C&C·포스데이타와 컨소시엄을, 베어링포인트는 현대정보기술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싸이버로지텍 컨소시엄은 누가 주 사업자가 되느냐를 놓고 고민끝에 ERP 구축 경험이 풍부한 싸이버로지텍을 내세웠다. LG CNS와 베어링포인트는 1년 6개월전에는 컨소시엄으로 서울메트로 수주에 나섰으나 이번에는 서로 독자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ERP 솔루션으로는 SAP이 한발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SDS와 LG CNS, 베어링포인트는 SAP 솔루션을 채택해 제안서를 작성했으며 싸이버로지텍컨소시엄은 오라클 솔루션을 적용했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2006년 ERP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입찰을 진행했으나 노조 반발과 가격 협상 난항 등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서울메트로는 ERP 중심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전사포털(EP) 구축을 통한 싱글사인온(SSO) 제공, 전사 데이터 표준화 체계 수립·시행, 도면·문서관리시스템(DMS) 및 바코드 시스템 구축, 사업 전 과정에 대한 공정·품질관리 및 변화관리 계획 수립·시행 등을 추진, 경영효율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메트로의 이번 입찰은 제안서 평가점수 80점 이상인 업체(제안서 적격자) 중 예정가격 이하 최저가 입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2단계 방식이어서 막판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졌다.
이와 관련, 업계 한 전문가는 “4개 입찰기업들이 규격에서는 큰 무리 없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결국 가격 입찰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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