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고위직 20% `서울대 파워`

  제1기 방송통신위원회에 ‘서울대 정치·외교·법학과 코드’가 우뚝 섰다.

10일 방통위에 따르면 본부 고위공무원 12명과 과·팀장 43명 등 55명 가운데 20%인 11명이 서울대 정치·외교·법학과를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최시중 방통위원장도 같은 대학 정치학과를 나왔고, 위원장 독대 횟수가 많은 보직인 김준상 운영지원과장(옛 총무과장)과 이상학 위원장비서관이 각각 정치학과, 외교학과 출신이다.

역시 위원장 독대 횟수가 많은 보직 가운데 하나인 박재문 대변인이 서울대 법학과 출신이고, 방통위 기획조정실장 세평에 오른 박희정 옛 방송위 연구센터장, 오용수 방송위성기술과장, 정완용 통신이용제도과장 등 4명이 같은 과를 나왔다. 또 박노익 융합정책과장, 전영만 감사팀장, 조영훈 개인정보보호과장 등이 각각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다녔다.

서울대 정치·외교·법학과 코드에 이어 백기훈 조사기획총괄과장을 비롯한 3명이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송정수 창의혁신담당관을 비롯한 3명이 고려대 법학과 출신이다. 오남석 통신정책기획과장을 비롯한 3명은 연세대 행정학과에 다녔다.

이채로운 점으로는 최영진 시장조사과장을 비롯한 6명이 행정고등고시 36회로서 방통위 본부 내에 가장 많았고, 김종호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을 비롯한 5명이 행시 35회로 뒤를 이었다.

한편, 옛 방송위 출신 가운데 방통위 본부에 자리 잡게 된 17명 가운데 고위공무원 3명과 과·팀장 5명 등 8명이 영남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방통위 본부 고위공무원 및 과·팀장 출신학교

서울대 정치학과: 4

서울대 법합과: 4

서울대 외교학과: 3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3

고려대 법학과: 3

연세대 행정학과: 3

서울대 신문학과: 2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2



이은용기자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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