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광석 및 유연탄 등 원료가격의 급등을 반영해 냉연제품을 비롯한 주요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냉연류는 제품별로 생산공정에 따라 t당 12만∼14만원이 각각 올라 이를 많이 쓰는 자동차와 전자제조업체들의 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인상은 오는 17일 주문분부터 적용된다.
포스코는 최근 원재료 도입가격 협상에서 철광석 가격이 65%, 유연탄 가격은 200% 이상 인상되는 등 원료가격이 급등에 따라 원가 부담이 크게 늘어나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인상 후에도 냉연 제품의 경우 수입산에 비해 t당 60∼230달러로 낮아 고객들이 원가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인상을 미루는 동안 외국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면서 품질이 우수한 자사제품보다 수입산이 오히려 더욱 비싸게 팔리거나 일부 유통업체가 이를 수출용으로 팔아 수급난을 부채질하는 시장 왜곡이 발생했다.
포스코는 이번 인상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추가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후판과 열연, 주물선 등의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냉연제품의 생산량 확대에는 한계가 있어 자동차와 전자제조업체들은 원가 부담과 수급난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세희기자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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