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치뤄진 18대 총선 전국 투표율이 46% 수준에 머물러 사상 최저를 기록했지만 임시 공휴일로 인해 TV홈쇼핑업체는 ‘총선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8대 총선일의 궂은 날씨로 가정에서 외출보다는 TV를 시청하는 가구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10일 하루 매출이 평소 수요일 대비 20% 많은 50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성호 GS홈쇼핑 차장은 “기대치보다 높은 판매를 보인 상품 대부분이 출구조사 직후, 중간 개표 결과 발표, 최종 결과 발표 등의 시간대에 편성된 제품이었다”고 말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후인 오후 6시 40분부터 로또 트레이닝복 세트를 편성해 60분만에 4억원어치 주문을 받았다. 9시 뉴스 이후 편성된 화장품은 분당 700만원 이상의 판매량을 올렸다. 이는 선거 개표방송이 시청자를 모으고 바로 이들이 홈쇼핑으로 채널을 돌려 구매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CJ홈쇼핑(대표 임영학)은 총선일 매출이 평일 대비 약 40% 가량 늘어났다. 주말 매출과 비교해도 10∼15% 가량 늘어난 것이다. 시간대 별로는 개표방송 시작 전후인 오후 5시 30분∼6시 30분의 다이어트 제품 방송, 6시 30분∼7시 30분 ‘글라스락’ 제품이 평일 대비 50∼60%를 기록해 개표방송 시간대의 높은 시청률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CJ홈쇼핑 측은 “특히 여성용 상품이 매진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총선에 관심이 적은 젊은 여성의 TV홈쇼핑 시청이 높았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대표 신헌)은 지난 3월 한 달 수요일 평균 매출 대비 55%나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개표방송에 관심이 많은 남성 시청자를 집중 공략하기 위해 저녁 8시부터 11시 사이에 보루네오 소파·올림푸스 디지털카메라·후지쯔 노트북 등 남성고객 관여 상품을 집중 편성했다.
김규태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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