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UPA 시장 전운 감돈다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에 업로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업로드 속도가 관건인 모바일 2.0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SK텔레콤, KTF 등 국내 이통사들이 HSUPA 사업 전개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부산에서 1.45Mbps의 망을 구축한데 이어 12월에는 강동구, 송파구에서 5Mbps 이상의 HSUPA 망을 구축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까지 강동, 송파, 잠실 등 서울 40여개 국소에 HSUPA망을 구축하는 한편, 연내에는 84개시 지역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FT 역시 현재 서울 중심가 10여개 지역에 HSUPA망을 구축해 놓은 상태이며 연내 광역시를 포함해 84개시에 5.75Mbps의 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HSDPA가 빠른 다운로드 속도가 강점인 기술이었다면 HSUPA는 다운로드와 함께 업로드 속도까지 향상시킨 기술. HSUPA의 업로드 속도는 이론상 최대 5.75Mbps까지 구현할 수 있다.

HSUPA 상용서비스가 개시될 경우 실제 사용자들은 휴대폰을 통해 평균 1.45Mbps~2Mbps의 업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SK텔레콤은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아이스박스’ 등 모바일UCC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KTF 역시 새로운 모바일 UCC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한편 동기식 3G(리비전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LG텔레콤의 경우 업로드 속도를 올리기 위해 리비전B로 업그레이드 해야 하지만, 지금의 리비전A로도 충분히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HSUPA의 이론상 최대 속도는 5Mbps가 넘지만 사용자 개인당 배정된 속도가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며 “실제 서비스에서는 속도에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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