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사이버전(戰) 시대에 대비, 가상 공격 체계 수립에 나섰다고 AP가 7일 보도했다.
미 공군은 오는 10월 4개 편대로 구성된 사이버 사령부를 신설해 적의 통신시스템을 교란하거나 데이터 패킷을 파괴하는 등 사이버 공격 정예부대로 양성할 방침이다. 이는 미 정부의 사이버전 전략이 방어 위주로 일관해 온 데서 선회, 선제 공격을 취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공군 사이버작전 사령부의 로버트 엘더 사령관은 “현재 미국의 사이버전 능력은 이라크전 초기에 비해 크게 발전했으며, 앞으로는 방어에만 그치지 않고 가상 공격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군은 적이 전쟁 행위로 간주될 만한 행동을 하기 전에는 가상 공격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더 사령관은 또 향후 사이버전의 비중이 확대된다해도 재래식 전쟁과 동일한 교전 수칙이 적용될 것이며, 네트워크 체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대비한 비상 대책도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지난 2001년 이후 국방부와 주요 정부 기관 웹사이트에 해커가 침입해 기밀문서를 훔치는 사건이 빈발하자 중국 정부를 배후로 지목하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해 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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