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메가TV가 무서운 공세로 하나로TV를 몰아세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KT의 메가TV 가입자가 50만을 넘어섰다.이는 선발사업자 하나로텔레콤의 가입자 88만명에 비해 약 30만명 정도의 격차로 턱밑까지 치고 나온 셈이다.
특히 이번 달에는 메가TV의 새로운 버전의 서비스를 선보여질 것으로 알려져 그 공세의 힘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최근 가입자 증가세를 보면 하나TV의 경우 매달 1만명 수준의 가입자 증가에 그치고 있는데 반해 메가TV는 매달 5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
이같은 추세로 가면 올 하반기경에는 메가TV와 하나TV의 가입자수가 엇비슷해 질 수 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이같은 메가TV의 질주는 다양한 결합상품 전략이 주된 추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기에다 하나로텔레콤은 SK텔레콤과의 인수 작업 등으로 하나TV 마케팅에 힘을 실지 못했던 것도 가입자 증가 둔화에 일조를 했고 올해 초 불거진 지상파 콘텐츠 유료화 문제는 신규 입자를 유인하는데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T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목표인 가입자 150만명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면서 경쟁사를 제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지상파 콘텐츠 유료화로 인해 가입자 증가가 주춤하고 있지만, 콘텐츠 선불권 제공 및 지상파 콘텐츠 요금의 쿠폰 전환 등 다양한 가입자 유치방안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선발사업자 지위를 고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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