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남인석)은 국가별로 상이한 물류보안 규정 준수와 화물안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물류보안경영시스템(ISO28000)’ 인증제도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선박검사 대행기관인 한국선급을 인증기관으로 인정했다.
한국선급을 통해 ISO 28000 인증을 취득한 항만이나 기업은 국제표준에 적합한 물류보안체계를 갖췄다는 것을 공인 받는다. 국가 간 물류 통관절차를 간소화 해 대기 시간 단축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인증 제도를 마련한 것은 9.11 테러 이후 국제 테러 위협의 증가로 항공기, 선박 등의 화물에 대한 보안검색이 강화되면서, 물류보안이 강력한 무역장애요인으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해 컨테이너의 100% 사전검색제도를 발표했으며 EU는 올해부터 자체 물류보안 제도인 공인경제운영인(AEO)제도를 실시하는 등 전 세계에서 자국영토 반입 화물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
기술표준원은 “물류 전반에 걸쳐 국제적 수준의 물류보안체계를 구축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를 물류 거점화하는 것도 촉진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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