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우정IT 해외 진출 `파란불`

우정본부-태국 우정공사 MOU 교환

 우정IT(우편·물류 시스템통합 및 정보화) 수출이 민관합작으로 급물살을 탔다.

 우정사업본부는 정경원 본부장과 옴신(Ormsin) 태국 우정공사 총재가 최근 만나 양국간 우정협력 증진과 우편개혁 및 우정서비스에 관한 교류협력, 인적자원 교류 확대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국은 우정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기술전시회, 세미나,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했으며, 전문가, 교수, 대표단, 방문단 등도 교류키로 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 SI(시스템통합) 기업이 태국 우정현대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옴신 총재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태국 현지 우정서비스 현대화 사업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태국 우정공사는 우정현대화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신물류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국 간 우호협력 채널이 마련됨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경원 본부장은 최근 몰다갈리예프(Moldagaliyev) 카자흐스탄 우정 총재를 직접 면담하고 이번 우정현대화 프로젝트에 SK C&C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하기도 했다. 정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SK C&C가 지난 2006년 우정현대화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음을 중점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우본은 2010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입하는 카자흐스탄 우정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나서기로 했으며, 이중 올해 50억원을 들여 우편물류시스템을 새로 구축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내달초 국제입찰에 붙여질 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SK C&C를 입체적으로 지원한다.

 정경원 본부장은 “카자흐스탄과 태국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뛰어난 우정IT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기회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며 “기업들의 진출을 위해 도울수 있는 일은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