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원자재값 급등과 환율 불안, 미국발 신용경색 등 대외 악재를 딛고 3년 만에 개선됐지만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 업종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611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비교가 가능한 제조업체 546개사는 작년에 1000원어치를 팔아 74원 영업이익을 남겼다.
제조업체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04년 9.69%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작년에 3년 만에 호전됐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미국 경기침체, 환율 불안 등 대외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도 조선과 운송, 기계, 화학 등 신흥시장 수혜기업을 중심으로 이익이 늘어났다.
중국 수혜기업으로 꼽히는 현대중공업의 작년 영업이익이 1조7507억원으로 99.19% 급증했으며 포스코도 영업이익이 4조382억원으로 10.69% 늘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 급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5조94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감소했다. 반면 LG전자는 지난해 가전과 휴대폰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564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5% 개선됐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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