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LG전자가 그간 개발한 제품은 곧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역사다.
전자제품이라야 외제 라디오와 소수의 미국산 수입TV가 전부였던 1959년말, LG전자는 1년여의 노력 끝에 국산 라디오 ‘A-501’을 출시했다. 50년 전자산업도 이 때 태동했다.
LG전자가 첫 개발한 국산 냉장고(모델명 GR-120)는 직냉식으로 안에 램프도 있고 온도도 조절할 수 있었다. 냉장실과 냉동실을 분리한 간냉식 냉장고도 LG전자가 첫 개발했다.
국내 첫 창문형 룸에어컨(GA-111)은 에어컨왕국 LG의 출발이기도 했다.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사로부터 받은 기술 도움이 컸다.
1966년 8월 우리나라 가전산업은 한 단계 더 도약했다. LG전자가 개발한 텔레비전이 처음 세상에 나왔다. 라디오 등장 이후 7년 만에 이룩한 쾌거다.
LG전자가 처음 선보인 세탁기는 초기에 기대만큼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용량 2kg짜리가 등장하면서 우리의 생활패턴을 확 바꿔놓았다.
1997년 10월, LG전자는 전자산업의 역사를 완전히 새로 썼다. 세계 최초로 디지털 TV 수신용 IC세트를 개발했다. 그간 남의 나라 기술을 도입하기만 했던 우리가 처음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더욱이 미국, 일본 등 세계 유수의 10여 개 업체가 뛰어들었지만 기술의 난이도로 성공하지 못한 기술이어서 LG전자의 성과는 더욱 값졌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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