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통신 후발주자인 LG데이콤과 하나로텔레콤에 주목하라.”
25일 증권전문가들은 통신시장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면서 유선통신 후발주자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전화(VoIP) 가입자가 늘면서 KT의 가입자가 하락세에 있어 후발주자인 하나로텔레콤과 LG데이콤에 긍정적이라는 견해다.
반면 합병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KT의 경우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는 크지 않은 반면 핵심사업인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가입자 감소로 인한 펀드멘털의 훼손이 지속되면서 매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진창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보면 KT의 가입자는 감소한 반면 후발사업자인 LG파워콤의 가입자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었다”며 “이에 따라 파워콤의 모회사인 LG데이콤에는 수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KT 유선전화 가입자는 지난 2월 4만2000명이 줄어 감소폭이 커졌고 하나로 가입자는 2000명 증가에 그친 반면, LG파워콤 전화 가입자는 6만4000명이 증가해 성장속도에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중 LG파워콤의 VoIP 가입자는 단말기 기종의 확대와 가격 인하에 힘입어 5만9000명 증가해 VoIP의 유선전화 시장 대체에 속도가 붙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VoIP의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LG데이콤(매수, 적정주가 2만8500원)과 SK텔레콤의 경영권 인수 이후 성장이 예상되는 하나로텔레콤(매수, 적정주가 1만4500원)에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도 하나로텔레콤이 결합서비스로 인한 가입자 유지 강화, 마케팅 비용 축소, IPTV 등 신규 수익원 확대, 해외진출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로텔레콤 주가가 최근 통신시장 불확실성 확대와 함께 그간 약세에 있던 주가가 오르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져 하락했다”며 “1분기 실적호조에다 SK텔레콤과의 합병을 앞두고 IPTV 등 신규 수익원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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