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크 업체들이 기축 아파트 시장을 정조준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분양가 상한제 실시 이후 기존 아파트의 리모델링 붐이 2∼3년간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권 교체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가 논의 중이지만 홈네트워크 업계까지 영향이 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통신기술·현대통신·코맥스 등 홈네트워크 업체들이 지난해 기축 아파트 분야에 눈을 돌린 데 이어 올해 기업대소비자간(B2C)형 영역 매출을 100억원 가량으로 상향하는 등 사업을 강화했다.
서울통신기술(대표 송보순)은 지난해 기축 시장에서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두 배가량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통신기술은 1분기 중 상계동과 용인의 대단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윤기권 서울통신기술 홈&엔터프라이즈 마케팅그룹장은 “리모델링 이후 아파트값이 상승한다는 인식이 퍼져, 홈네트워크 설비에 대한 지출을 기꺼이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올해 3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통신(대표 이내흔)은 지난해 12월 김포 575세대에 이어 지난 1월 의정부 814세대 등에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을 공급했다. 현대통신은 올해 기축 아파트 사업에서 105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통신 관계자는 “세대기 2개 정도와 신제품, 주장치 각각 1개, 인터폰도 2개 정도 신제품을 내놓는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했다”며 “무선 기반 솔루션 개발 등으로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맥스(대표 변봉덕)는 최근 가락동 훼미리 아파트 5000여 세대 공급선을 확정 짓고, 오는 6월까지 납품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배선설비를 개보수하지 않고 월패드·홈게이트웨이 등을 적용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솔루션을 내놓는 등 제품군이 준비가 됐다”며 “올해 기축 분에만 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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