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비스타가 호환성 문제로 연이어 타격을 입었다.
테크뉴스월드는 지난 18일부터 일반인 다운로드가 허용된 윈도비스타 SP1이 호환성 결여로 문제를 일으키면서 이에 대한 불만이 윈도비스타 관련 팀블로그에 쏟아지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윈도비스타 SP1 설치 후 비디오나 오디오가 나오지 않거나 심지어는 시스템 자체가 먹통이 됐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기존 하드웨어와의 호환이 안되는 것이 원인이다.
ID ‘SeppDietrich’라는 사용자는 “윈도비스타 SP1이 내 PC의 모든 엔비디아 그래픽 드라이버를 버뮤다 삼각 해역으로 보냈다”며 “엔비디아 웹사이트에서 최신 드라이버를 내려받아도 소용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급기야 펜실베니아대학은 교직원과 학생에게 ‘당분간 윈도비스타 SP1으로 업그레이드하지 말라’고 공지했다. 개인 사용자들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켜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MS는 비교적 느긋하다. 호환성에 문제가 있는 드라이버를 탑재한 PC에는 SP1이 깔리지 않도록 자동 업데이트 설정을 했고 관련 문제를 계속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의 반응은 차갑다. 가트너의 마이클 실버 애널리스트는 “결국 윈도를 너무 크고 복잡하게 설계한 MS의 잘못”이라며 “소프트웨어 및 칩 개발자들이 비스타 운용체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MS는 지난 2월 제조업체들에게 SP1을 공급한 데 이어 지난주 윈도 업데이트 사이트에 일반용을 공개했으며 다음달 중순부터는 윈도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본격적인 SP1 배포에 나설 예정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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