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자동차의 에너지 소비 효율이 높은지, 이산화탄소(CO2)를 많이 배출하는지를 소비자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기섭은)은 24일 지식경제부의 ‘자동차의 에너지소비효율 및 등급 표시에 관한 규정’ 고시가 개정됨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모든 자동차에 자동차 배기량과 상관없이 에너지소비효율 5등급제를 단일하게 적용하며, CO2 배출량(g/km) 표시를 추가한 새로운 라벨이 부착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도 자동차에 에너지소비효율 표시를 부착했지만 배기량마다 등급부여 기준이 달라 운전자가 자동차를 고를 때 실제 자동차 간 에너지소비효율을 비교하기가 쉽지 않았다.
고시를 개정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등급별 효율기준 및 등급 간 효율 차이에 대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CO2 배출량을 표기함으로써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EU 주요 국가가 승용차 효율 및 CO2에 따른 ‘7등급’ 표시 제도와 세제를 결합해 자동차 관련 세제의 부과기준 책정하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개정 등급과 결합된 다양한 정책 및 제도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관리공단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새로 만든 등급체계에 따르면 소비자가 3등급 대신 1등급 승용차를 선택하는 경우 연간 약 440ℓ, 연료비 73만원(휘발유기준)의 에너지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자세한 등급 내용은 www.kemco.or.kr/transport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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