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지리정보서비스(GIS)기업이 올해 매출 성장률을 최대 60%로 높게 잡는 등 GIS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선도소프트·한국공간정보통신·지노시스템·오픈메이트 등 GIS 전문기업은 올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GIS 프로젝트가 잇따라 진행되고 GIS 응용 범위도 금융·보건·환경·항공우주 등으로 점차 확대, 올해를 기점으로 GIS 시장이 기재개를 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이명박정부가 국가 지리정보 체계를 국가 육성과제로 선정하고 부처별로 분산된 GIS 관련 업무를 국토해양부로 통폐합, GIS 분야에 정부의 힘이 실린데다 민간 부문에서 금융·환경 등 업종으로 g 고객관계관리(GIS+CRM) 등의 수요가 꼬리를 물기 시작하자 기업들은 매출 목표를 높게 책정키로 했다.
선도소프트(대표 윤재준)는 올해 지난해 대비 50% 증가한 63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개발한 3차원 웹 GIS 솔루션 ‘3디비즈(DViz)’를 앞세워 3차원 GIS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선도소프트는 특히 공공 시장에서 개별 단위 지리정보시스템이 타 시스템과의 통합하는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한국공간정보통신(대표 김인현)은 올해 매출 목표를 200억원으로 잡았다. 이 수치는 지난해에 비해 33% 증가한 것이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그동안 사업 역량을 공공기관의 GIS 부문에만 주력해왔으나 올해부터 금융·유통 등 민간 부문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 3차원 GIS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굳히기로 했다.
지노시스템(대표 전정철)도 올해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17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 이 회사는 지방자치단체의 지하시설물 관리 등의 GIS 프로젝트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그동안 외산 GIS 엔진을 사용했으나 올해 초 GIS 엔진을 독자 개발한 가운데 공공 부문의 GIS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오픈메이트(대표 송규봉)는 올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35억원 매출을 달성키로 하고 공공 보건의료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 오픈메이트는 또한 하반기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형태의 GIS 제품을 선보여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기업 수요를 적극 공략키로 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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