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에서 최근 인터넷과 첨단 정보시스템으로 인한 개인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잇달아 제기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8일 BBC에 따르면 BT, 버진, 톡앤톡 등 영국 빅3 인터넷서비스(ISP)업체가 최근 온라인광고솔루션업체 ‘폼(Phorm)’과 제휴를 맺고 맞춤형 광고사업 진출을 선언하자 소비자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폼’ 서비스는 인터넷 이용자가 방문한 사이트들을 끌어 모은 후 각 사이트에 등록된 키워드와 연관되는 광고를 해당 이용자에게 보여주는 방식이다. 개개인의 웹서핑 패턴을 파악해 맞춤 광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구글의 애드센스와 차별화된다. BT 등 ISP 3사는 ‘폼’에게 네티즌들의 웹브라우징 기록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댓가로 광고수익을 나눠 갖는다.
이에 대해 소비자단체들은 ISP가 네티즌들의 웹 서핑 기록을 영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이며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인터넷을 창시한 팀 버너스 리도 “웹서핑 기록도 엄연한 개인 정보”라며 “내가 무슨 사이트를 열어보는지 일일히 ISP가 감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ISP들과 폼은 이용자 한 사람당 할당된 횟수만큼만 트래킹하고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삭제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염려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전산화된 환자의 진료기록이 유출되면서 개인건강기록서비스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LA 타임스는 18일 UCLA 메디컬 센터가 미국의 팝 가수 브리티니 스피어스의 정신과 진료기록을 빼낸 병원과 UCLA 헬스 시스템 직원 13명이 중징계에 처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병원 측은 환자 개인 정보를 유출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의사 6명을 포함한 관련자 25명에 대해 특별 감사를 진행 중인데 이들 중 13명은 의료정보보호법(HIPAA)에 따라 고용이 해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달 초 LA의 이 병원에 입원해 6일 동안 치료를 받았고 언론들은 병원 스태프와 방문자에게 접근해 끊임없이 기사를 쏟아냈다.
병원 관계자는 “전산화된 정보가 일부 직원들의 범죄심리를 유발할 수 있다”며 징계 계획을 시사했다.
정진영·이동인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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