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사업가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모바일 사장이 일본 전기통신사업자협회의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1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내 통신사업자 단체인 전기통신사업자협회는 손 사장이 내달 1일자로 신임회장에 공식 취임한다고 밝혔다.
중견 이통사, 그것도 외국계 일본인이 회장직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정의 협회장의 임기는 1년이다. 부회장에는 타나베 타다오 케이오프티콤 사장과 나카무라 마사오 NTT도코모 사장이 각각 선출됐다.
지금까지 협회장직은 NTT 등 일부 대기업 대표가 돌아가며 맡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손 사장이 여기에 이의를 제기, 이번에 이례적으로 중견 후발이통사인 소프트뱅크가 회장사에 오르게 됐다.
협회는 매월 휴대폰 계약자수 등의 통계 발표를 비롯해 업체간 중재·조정과 대국민 홍보, 대관 업무 등을 관장한다. 이달말로 임기가 끝나는 현 회장은 NTT의 미우라 사토시 사장이이며 손 사장은 현재 협회 부회장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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