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전산 시스템에도 가상화라는 큰 물결을 탈 전망이다. VM웨어코리아가 홀로 고분분투했던 국내 서버 가상화 솔루션 시장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시트릭스코리아 등이 최근 뛰어들면서 연내 1% 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기먹는 하마로 지적돼온 IDC에도 가상화 기술이 전력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그린 IT’ 대표적인 기술로 꼽힌다.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서버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동시에 중단되는 문제점이 있어 여태 국내에서는 서버에 탑재되는 가상화 솔루션 비중은 0.5% 수준에 그치고 있다.기술 개선과 다양한 솔루션 출시로
서버 가상화 기술은 보통 하드웨어 1대에 특정 OS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현재 방식과 달리 하드웨어 1대에 여러개의 OS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 마치 여러대의 HW를 이용하는 효과를 내는 기술로 서버 활용률을 높이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수요처는 그동안 가상화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VM웨어라는 특정업체에 의존해야 했지만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시트릭스코리아 등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선택의 폭도 넓어지게 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는 오는 20일 5년만에 내놓은 새로운 서버 운용체계(OS)인 ‘윈도 2008 서버’를 발표하면서 가상화 시장 참여를 공식 선언한다.
한국MS는 이번 발표제품에는 가상화 솔루션을 탑재하지 않지만 이르면 3분기내에 가상화솔루션을 탑재한 ‘윈도서버 2008’ 솔루션을 출시해 가상화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서버 사업 부문 총괄 하봉문 이사는 “가상화솔루션을 내장한 윈도서버 2008과 내장하지 않은 제품과의 가격차는 3만원 정도에 불과하다”며 “운영체제와 하드웨어, 그리고 가상화 모듈을 직접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하이퍼바이저"라는 기술을 적용, 쉽고 빠르게 가상화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트릭스코리아(대표 우미영)도 오는 2분기부터 서버가상화 솔루션인 ‘시트릭스 젠서버(Citrix XenServer)’ 영업을 본격화한다. 시트릭스는 지난해 가상화 솔루션 기업인 젠소스를 인수 한 바 있다. 우미영 시트릭스코리아 사장은 “젠서버의 경우 VM웨어 제품에 비해 하드웨어 자원을 적게 이용하는 데다가 가격도 절반에 불과하다”며 “연내 제조·금융· 공공 부문에서 100∼200여개의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시트릭스코리아는 특히 애플리케이션 가상화에서 서버가상화, 데스크톱 가상화에 이르기까지 토탈 솔루션을 갖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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