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분기 상장 5개 셋톱박스 업체 실적은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으나, IPTV 등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올해 셋톱박스 영업환경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휴맥스·토필드·셀런·가온미디어·현대디지탈텍 등 5개 상장사 영업이익 합계는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증가해 외견상으로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토필드를 제외하면 나머지 4개사 영업이익 합계는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억원(50%) 감소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미달했다고 지적했다.
NH투자증권은 “셋톱박스 주거래처인 위성과 케이블TV 등 방송사업자 투자가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방송사업자 셋톱박스 마케팅이 부진한 반면 HDTV 보급확대 및 방송사업자 시장에서 개인용녹화장치(PVR) 채택증가로 일반 소비자의 HD 및 PVR셋톱박스 구매는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홍식 연구원은 “방송사업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4사의 실적이 부진했으며 이에 반해 일반 소비자 시장(Retail Market)에 치중하고 있는 토필드의 실적은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향후 전망에 대해 지상파 및 케이블TV의 디지털전환, IPTV 도입은 셋톱박스 산업의 장기호황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5사의 영업이익 합계가 1분기 202억원, 2분기 226억원, 3분기 245억원, 4분기 442억원으로 점진적 증가를 예상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경제 많이 본 뉴스
-
1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2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조기 지정
-
3
GDP 2배 넘는 민간 빚…“금리 인하기, 금융취약성 커져”
-
4
빗썸, 휴면 자산 4435억원 반환 나선다
-
5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6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1500원대 초읽기
-
7
최상목 “韓 권한대행 탄핵소추 국정에 심각한 타격…재고 호소”
-
8
내년 실손보험 보험료 '7.5%' 오른다
-
9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10
녹색채권 5兆 돌파…“전기차·폐배터리 등 투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