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휴대폰 가입자들이 야간이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테러 조직 탈레반의 위협에 못 이겨 야간에는 기지국 시설을 닫기 때문이다.
13일 BBC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의 이통사 기지국은 지난 몇 주 동안 탈레반에게 수차례의 공격을 당했다. 탈레반은 평화유지군이 야간 작전을 감행할 때 이통사의 기지국이 군사적 목적으로 전초 기지나 테러 조직의 위치를 알아내는 용도로 사용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탈레반은 “만약 야간에 네트워크를 닫지 않으면 이통사 기지국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외신은 이를 두고 테러 조직이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하면서 이는 정부가 아직 탈레반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아프가니스탄 통신부 장관은 이통사들이 위협에 동요하지 말 것을 권유했지만 설득에 실패했다.
이통사의 기지국은 쉬운 공격 대상으로 저개발국에서는 기지국의 구리나 연료를 탐내는 범죄 집단들에게 쉽게 노출되고 있는 형편이다. 아프가니스탄에는 현재 4개의 통신사가 3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어 휴대폰이 최고의 통신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동인기자@전자신문, d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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