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기삼륜차, 태국경찰청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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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기삼륜차가 태국 경찰청에 정식으로 납품됐다.

전기차업체 레오존(대표 이정용)은 태국 경찰의 순찰용 오토바이로 신형 전기삼륜차 500대의 부품조립생산(CKD)으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레오존이 태국 경찰청에 공급할 삼륜차량은 앞바퀴가 두 개이고, 뒷바퀴가 하나인 역삼륜 구조의 전동식 모터사이클이다.

기존 오토바이에 비해서 회전과 직진 주행시 안전성이 뛰어나고 내리막 길에서도 좀처럼 전복되지 않는다. 한번 충전으로 200㎞를 주행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80㎞이다. 회사측 은 신형 전기삼륜차가 125cc급 오토바이와 맞먹는 주행성능을 갖췄고 전후진도 자유로워 경찰용으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레오존은 오는 6월부터 모터, 충전기, 제어장치 등 주요 부품을 태국에 수출한다. 현지영업을 담당하는 태국 시암(SIAM)그룹의 자동차 사업부는 내년말까지 대당 8000달러 가량의 전기삼륜차 약 6000대를 태국경찰에 납품할 계획이다. 태국 경찰청이 순찰용 오토바이를 전기차량으로 적극 교체하는 배경은 환경보호와 관광국가로서 이미지 개선이 주목적이다

이정용 레오존 사장은 “태국경찰청에 납품을 계기로 국산 전기차량의 성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유가 100달러 시대를 맞아서 정부주도의 전기차량 보급에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오존은 오는 7월부터 전기삼륜차를 내수시장에도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의 이륜차 제조업체 대림자동차도 전기오토바이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최근 휘발유 가격의 급등세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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