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더리네트웍스가 업계 최대 용량의 테라비트 라우터를 출시하며 용량면에서 경쟁사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한국파운더리네트웍스(지사장 전수홍)는 11일 테라비트 코어 백본 라우터 ‘XMR 32000·사진’과 테라비트 메트로 라우터 ‘MLX-32’를 전격 출시했다. 두 제품은 모두 320개의 10GbE 포트와 64개의 소넷패킷 포트를 제공한다. 현재 출시된 제품 가운데는 최대 용량이다.
또 트래픽 병목현상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초당 약 10억개의 패킷을 유선속도로 처리한다. IPv6를 비롯해 음성, 영상, 데이터서비스 융합을 제공하는 핵심 인프라인 다중프로토콜레이블스위칭(MPLS) 성능을 지원한다.
특히 공간분할 멀티캐스트 스위칭을 통신 사업자가 수백만 이상의 IPTV 서비스 가입자에 대해 HD급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수홍 지사장은 “이미 케이블 사업자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하나로와 KT 등 IPTV를 통한 동영상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트래픽이 급증하는 수요처를 타깃으로 영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60기가비트급 장비 ‘카탈리스트 시리즈’를 제공해 온 시스코코리아는 최근 2 테라비트 용량의 스위치 ‘넥서스7000’을 내놓은 바 있다.
주니퍼코리아는 오는 9월 3.2테라비트급 용량 ‘EX8200 시리즈’ 2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파운더리네트웍스의 아메드 압델할림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통신사업자 대상의 테라비트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최근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초대용량 테라비트 스위치 시장에서 시스코와 주니퍼 등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XMR-3200’은 테라비트 코아백본 라우터로 시스코의 ‘CRS시리즈’ 및 주니퍼의 ‘T시리즈’ 등과, 테라비트 메트로 스위치라우터인 ‘MLX-32’는 시스코의 ‘넥서스 시리즈’와 주니퍼의 ‘MX960’ 등에 대응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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