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자력발전기술원(원장 이주상)은 지난 5일 세계 처음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유리화 설비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성능시험을 거쳐 올해 내 울진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되는 방사성폐기물 처리에 적용될 예정이다. 유리화 는 주로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되는 방사성폐기물의 방사성 물질을 유리구조 속에 가두는 기술로 유리 구조에 갇혀진 방사성물질은 외부 환경으로 유출되지 않기 때문에 방사성 폐기물 처리의 친환경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원자력발전기술원 측은 지난 94년부터 10여 년의 연구를 통해 유리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울진에 설치될 유리화 설비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되는 가연성 잡고체 일부를 처리하게 되며 처리되는 폐기물의 부피를 약 75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리고화체는 땅에 묻히더라도 수십만년 동안 최초 형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안전성이 뛰어나다.
원자력발전기술원 관계자는 “향후 성능시험을 통해 유리화 설비의 안정성을 입증한 뒤 규제기관의 운영허가를 취득한 후 본격적으로 방사성 폐기물 처리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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