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기간통신 사업자 LG데이콤이 독자적으로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데이콤은 연말까지 와이파이망과 CDMA 등 이동통신망 연동이 가능한 듀얼모드 단말기를 출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확대 개편한 LG데이콤기술연구원에서 단말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LG전자기술원 정보기술연구소장 출신 이희연 상무를 연구원장으로 영입하고 LG전자의 각종 히트 휴대폰 개발 주역 최차봉 연구위원(전 LG전자 MC연구소 연구위원)도 연구원에 합류했다.
단말기는 실내 등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공간에서는 와이파이망을 이용해 통화하고 야외 등지에서는 CDMA 등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형태로 제작된다.
LG데이콤은 기존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 와이파이망을 이용 할 경우 가입자간 무료통화 등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LG데이콤 관계자는 “유무선통합 트렌드에 발맞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단말기를 개발중”이라며 “결합상품 시장 선점을 위해 이동통신을 포함한 QPS가 필수적인 만큼 이통사업을 직접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LG데이콤이 MVNO에 진출하게 되면서 어떤 이통 사업자와 손을 잡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LG데이콤은 유선인프라만 확보하고 있어 이통 사업자 망 임대가 필수적이다. 업계에서는 현재로선 계열사인 LG텔레콤의 망을 이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해외로밍, 네트워크 효율성 등의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다른 사업자를 선택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LG데이콤 고위 관계자는 “LG전자 연구소 임원을 영입해 VoIP 단말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MVNO 진출은 확정된 사안은 아니며 유무선 통합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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