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한국후지제록스의 서소문 본사 옆 서비스센터에는 피부색이 다른 전 세계 후지제록스 해외법인 관계자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한국법인이 도입한 독창적인 ‘온라인 서비스’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한국후지제록스가 한국 시장 환경에 맞춰 개발한 온라인 서비스 시스템이 일본 본사는 물론이고 글로벌법인 전체에서 화제가 된 때문이다.
한국후지제록스는 IT 강국 한국의 앞선 IT 인프라와 사무기기의 특성, 한국 소비자의 AS 요구 수준 등을 고려한 온라인 AS를 실시하고 있다.
원격접속으로 AS·메뉴얼에 따른 친절한 전화 응대 등은 기본이고 반복 문의가 들어오는 요청에 대해서는 UCC 동영상으로 처리 절차를 제작해 e메일로 보내주거나 홈페이지에 띄어 놓는 서비스 등 다양하다. 일부 서비스는 한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것들이지만 해외법인의 관심은 뜨거워 조만간 후지제록스 전 세계 법인이 이 시스템의 장점을 채택할 전망이다.
손문생 한국후지제록스 사장은 “일본 본사의 경우도 온라인으로 AS가 처리되는 비중이 10∼20% 수준이지만 한국후지제록스는 이미 35%를 넘어서 경비 절감에도 효과가 크다”며 “한국은 IT 응용기술 솔루션이 매우 발달해 있어 이 분야에 본사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국법인서 개발한 기술·서비스 솔루션이 글로벌망을 타고 전 세계로 전파되고 있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한국후지제록스가 국내 A사의 요청에 의해 개발한 ‘이미지 로그 솔루션’은 이미 일본 본사·홍콩법인·대만법인 등이 도입해 놓고 있다. 이 솔루션은 복합기에서 출력·복사·팩스·스캔한 모든 파일을 작은 이미지 파일로 저장해 기록을 남기는 것으로 보안 솔루션의 일종이다.
한국후지제록스가 개발한 DM 솔루션도 해외법인이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디지털인쇄기에서 활용되는 이 솔루션은 VIP 고객에게 발송하는 DM을 고객 관심별로 분류 제작하는 것으로 개개인의 취향에 맞춘 가치 데이터를 DM에 담을 수 있어 DM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SW 많이 본 뉴스
-
1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2
새해 빅테크 AI 에이전트 시대 열린다…데이터 편향·책임소재 해결은 숙제
-
3
새해 망분리 사업, '국가망보안체계'로 변경 요청…제도 안착 유인
-
4
AI기본법 국회 통과…AI데이터센터 등 AI산업 육성 지원 토대 마련
-
5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 완성도 높인다
-
6
박미연 아란타 영업대표 “국내 첫 온라인 용역 통제시스템 위즈헬퍼원, 국내외 투트랙 공략”
-
7
한눈에 보는 CES 2025 'CES 2025 리뷰 & 인사이트 콘서트' 개최한다
-
8
“기업이 놓쳐서는 안 될 UX·UI 트렌드 2025 세미나” 1월 16일 개최
-
9
난개발식 국민소통 창구···'디플정' 걸맞은 통합 플랫폼 필요성 커진다
-
10
농어촌공사, 120억 ERP 우선협상대상자에 아이에스티엔·삼정KPMG 컨소시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