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는 미국의 팹리스 업체인 메타램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2랭크 기반의 고성능 서버용 8Gb DDR2 메모리 모듈(사진)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메모리 모듈은 메타램의 메타 싱크로너스D램(SD램) 칩세트를 메모리 컨트롤러와 D램 사이에 장착해 메모리 컨트롤러가 실제 사용된 D램 용량보다 더 고용량의 D램으로 인식하는 새 개념의 제품이다. 두 개의 1Gb D램을 하나의 2Gb D램으로 인식함으로써 시스템상에서 별도의 변경 없이 고용량의 모듈 효과를 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소비자들은 2Gb D램으로 구성된 고가의 제품 대신 1Gb D램으로 구성된 동일 기능의 고용량 제품을 상대적으로 싸게 사용할 수 있다. 8Gb 모듈 제작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4랭크 기반이 아닌 2랭크로 제작돼 기존 제품과 같은 용량으로 전력소비를 3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하이닉스는 설명했다.
김지범 하이닉스 마케팅본부 전무는 “이 제품 개발로 고용량 모듈 분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새로운 기업용 서버 애플리케이션 출시가 기대된다”면서 “하반기엔 개발중인 8Gb 2랭크 DDR3 모듈도 양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랭크는 메모리 모듈에서 개별 메모리 소자가 여러 개 모여서 하나의 단위로 동작하는 것을 이른다. 같은 1Gb짜리 모듈이라도 1Gb 8개가 하나의 단위로 동작하는 것을 1랭크라고 할 경우에는 1Gb 1랭크모듈이라고 하고 1Gb 4개가 하나의 단위로 동작할 때는 1Gb 2랭크 모듈이 된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