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형 게임 업체의 연구·개발(R&D) 센터가 국내에 설립된다.
지난 18일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열린 산업계 간담회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주요 해외 게임사의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를 끝마쳤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경기도 자체 예산 40억원을 배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성남시에 들어설 연구개발 센터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로는 EA, THQ, 액티비전, GGL 등 5∼6개 업체를 꼽았다. 이들 업체는 빠르면 올 상반기 안에 제작 스튜디오를 설립, 6월 경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과 조인식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측은 “이번 계획은 2년 전부터 추진해온 ‘게임 클러스터’ 육성 사업의 일환” 이라며 “매년 40억원 예산을 들여 해외 메이저 게임 업체에게 게임 제작을 위한 연구 공간을 제공하는 게 주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센터가 설립되면 주요 대학 게임학과와 손잡고 산·학 협력 방식으로 국내 게임 개발 인력을 해외 업체에 소개할 방침이다. 진흥원은 이로 인해 1만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게임 산업의 유통구조상 대형 게임업체를 먼저 유치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 라며 “해외 10대 메이저 게임 업체가 주요 타깃으로 일부 업체와는 이미 사업 조율을 끝마치는 등 막바지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네오위즈게임즈의 송관영 부사장은 “경기도에서 지난 해 발표한 ‘게임 클러스터’와 관련한 세부 실행 계획이 나왔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라며 “해외 게임업체의 R&D센터가 국내로 들어오면 국내 게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8일 경기도 예술의 전당에서 ‘2008 경기도 문화콘텐츠 로드맵 정책 연구 결과 보고 공청회’를 열었다.
정진욱기자@전자신문,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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