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W안테나가 올해 경영화두로 신제품과 해외시장 공략을 내세웠다.
휴대폰용 안테나업체인 EMW안테나(대표 류병훈)는 무선통신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제품들을 올해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류병훈 EMW안테나 사장은 “안테나 기술의 핵심인 투자율·유전율을 기반으로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를 이용해 6개월 안에 신제품 3개를 선보일 것이며, 연말까지 총 6개의 신제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통신 주파수가 올라갈수록 파장이 짧아지기 때문에 현재 안테나 성능으로는 이를 극복할 수 없다”면서 “지난해 12월까지 출원한 원천기술 특허 15건에 올해 20건을 추가로 출원, 신개념·초소형 안테나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EMW안테나는 지난 2005년 323억원의 매출로 전성기를 구가하며 같은 해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성장에 한계를 느끼면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소재와 신제품 연구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류병훈 사장은 “지난 2년간 웅크렸다가 올해 다시 일어날 것”이라며 “소재 연구를 한지 2년이 지났는데 좋은 결과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국내 부품업체들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핵심 소재 확보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EMW안테나는 해외에서도 캐시카우 창출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일본 글로벌업체들과 노트북용 안테나, 모듈 등을 공동개발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준비한 성과들이 해외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EMW안테나는 미국과 중국에 현지 사무소를 두고 있는데, 일본과 대만업체와의 협력이 늘면서 이곳에 사무소 설립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MW안테나는 올해 매출 49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추진 중인 중국 생산라인 구축에 힘입어 국내와 중국에서 제품 생산·판매를 이원화한다는 전략이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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