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업체인 디앤샵이 모기업인 GS홈쇼핑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사업을 재편하기로 했다.
디앤샵 김한준 신임 대표이사는 19일 서울 태평로 서울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GS홈쇼핑과의 결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e커머스 강자로서의 디앤샵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특히 GS홈쇼핑 온라인 유통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선 GS홈쇼핑 측과의 연계한 신규 산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전·컴퓨터, 생활·가구 상품군, 보험·금융 상품, 맞춤형 여행 등 무형 상품, 시니어 용품 등 GS홈쇼핑이 선보인 상품군을 디앤샵에도 팔 계획이다. 그는 “보험과 증권 등 금융 상품군은 GS홈쇼핑 시절 TV홈쇼핑에 신규사업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며 “20∼30대가 중심인 디앤샵 고객에 맞는 금융 상품 등으로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앤샵에서 많이 팔린 제품 등을 GS홈쇼핑 등의 TV플랫폼 등으로 연결해, 물품 판매자들에게도 더 큰 시장을 열어주는 등 협력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정체성도 강화한다. 기존 의류와 패션잡화 중심으로 운영되던 독점 브랜드를 유아·리빙 상품군으로 확대해 오는 5월 자체 브랜드(PB)인 ‘베이비 허그’ 출시를 시작으로 PB제품을 육성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사이트 방문자 수와 단골고객 확보를 위해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커뮤니티 서비스도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자사 오픈 마켓인 ‘다음온캣’의 사업에 대해 김 사장은 여러 가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픈마켓이 중요한 시장이긴 하지만, 출혈경쟁으로 가지 않겠다”며 “디앤샵과의 시너지 등을 고려해 사업 철회부터 강화까지 다양한 방법을 앞으로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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