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넷, 오토에버시스템즈, 옥션 등 700여개 별정·부가통신사업자들이 공동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중소통신사업자연합회(회장 권황섭)는 18일 산하 MVNO 협의회를 중심으로 별정통신사업자를 통합하고 금융·유통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MVNO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이동통신 재판매 의무화를 규정한 전기통신사업법이 이달 말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후 공동법인을 설립, 본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대폭적인 요금 인하를 단행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노인, 청소년, 기업맞춤 서비스 등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 단말기 거품을 제거한 저렴한 휴대폰를 내놓고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개발, 이동통신 3사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별정통신사업자 700여사를 통합해 1만여 유통점을 확보하고 IPTV, 인터넷전화, 인터넷회선까지 통합한 재판매 결합상품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중소통신사업자연합회 권황섭 회장은 “이통통신 요금을 줄이기 위한 해답은 MVNO뿐”이라며 “별정통신 업계는 유선통신 요금을 10분의1로 낮췄던 경험을 살려 이통시장에서도 가계 통신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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