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의 PC업체 에이서(Acer)가 올해 저가 PC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 레노버와의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왕젠탕 에이서 회장은 14일 대만 공샹시바오(工商時報)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일본과 1000만대 노트북PC 수출계약을 맺었고, 올해 2∼3분기 사이에 저가 PC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서의 저가 노트북은 7∼9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모델로 470달러(44만원)의 수준으로 알려졌다. 왕회장은 “애초에 저가 PC전략을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에이서는 세계시장점유율이 9.1%로 레노버(7.5%)을 앞서 명실상부 한 업계 3위로 올라섰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는 레노버(19.6%)의 선전에 밀려 점유율 6.4%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에이서는 지난달 31일(대만현지시간) 네널란드 소재의 유럽의 PC 제조업체인 팩커드벨의 모회사 PB 홀딩스 주식 중 75%를 4850만달러에 사들였고, 인수절차를 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에이서는 유럽시장에서 레노버의 도전을 견제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인기자@전자신문, d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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