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08]"선진 한국기술 보자" 장사진

  ○…한국관에는 MWC2008 개막일부터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업자들이 방문해 기술 시연을 하는등 4세대 이동통신, 모바일TV, DRM연동 등 한국 선진 기술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인스프리트(대표 이창석)는 4세대 브로드밴드 컨버전스 솔루션 전문 기업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브로드밴드 미디어 게이트웨이’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휴대폰, PC, 텔레메틱스, IP-TV 등 다양한 유무선 이종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디바이스간에 데이터 전송과 공유가 가능케 하는 4세대 통합 서비스 플랫폼으로 보다폰 글로벌, 오렌지, T모바일, 스위스컴 등 해외 유력 사업자에게 소개됐다. 인스프리트는 이 플랫폼을 적용해 만든 ‘유비쿼터스 텔레메틱스’ 플랫폼과 서비스를 차이나모바일에 제안, 협의중이다.

○…DVB-H, T-DMB 등 한국이 기술을 선도하는 모바일 TV분야도 해외 사업자의 발길을 끌었다. 디지털이미지시스템, 픽스트리, 디티브이인터랙티브등은 개별적인 비즈니스 미팅 외에도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KIICA)이 주최하는 ‘한국 모바일 포럼’에서 해외 사업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다.

○…잉카엔트웍스(대표 안성민)는 DRM 연동 기술인 ‘DRM어댑터’를 할리우드 영화 콘텐츠 업체인 ‘시네마 나우’와 공동으로 시연했다. 이 기술은 아이팟에서는 아이튠즈의 음악만 재생하는 등 콘텐츠가 특정 서비스 사업자나 단말제조업체에 구속되는 한계를 극복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해외 콘텐츠 사업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잉카 엔트웍스는 이르면 올 봄부터 아이튠즈가 아닌 다른 음악 서비스사이트에서도 구매한 음악을 아이팟에서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장비업체 및 디바이스 업체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제품을 앞다퉈 출시했다.

중국의 장비업체인 화웨이는 20㎒이상의 대역에서 100Mbps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브로드밴드 기술과 IP를 통합한 4세대 BTSs를 선보였다. 화웨이의 4세대 BTSs는 다른 시스템의 제품이라도 같은 플랫폼 위에서 작동이 가능하며,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만으로도 각기 다른 기술적 시스템을 변환할 수 있다.

화웨이 측은 “올해 가격 인하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고,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다양한 표준의 융합, 올 IP(All-IP), 고집적 등이 4세대 BTSs를 설명한다”고 말했다.

○…델·아수스 등 PC업체들은 HSDPA를 탑재한 브로드밴드 노트북PC 시제품을 내놓았다. GSMA는“소비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 중에 하나가 브로드밴드 노트북”이라며 “내년에 상용화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MA 측은 “브로드밴드 노트북PC가 상용화되면 전통적인 단말제조사들에게 새로운 위협일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롭 콘웨이 GSMA 의장은 작년 GSM 아시아 콩그레스에서 브로드밴드 노트북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특별취재팀=김규태·이수운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