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게 접근 중이다.”
스웨덴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이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 인수 의향을 밝혔다. 지난 주말 모토로라가 휴대폰 사업의 매각·분사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인수 의사를 공식 표명한 업체는 에릭슨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칼 헨릭 스반버그 CEO는 최근 열린 애널리스트 컨퍼런스에 참석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면서도 “매우 조심스럽게(very cautious)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쟁사들의 동태를 파악하면서, 연구·개발(R&D)와 조직 확대라는 내부 계획에 맞춰 세부 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인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은 그렉 브라운 모토로라 CEO가 휴대폰 사업 분사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곧바로 새 이사진에 프랭크 비온디 전 비아컴 사장과 WR 함브레트 현 회장인 윌리엄 함브레트를 새 이사진에 추천했다.
칼 아이칸은 모토로라의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모토로라에 휴대폰 사업 분리를 공개적으로 요구해왔다. 모토로라 이사회가 아이칸의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일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분사 검토 방침을 밝힌 상황이어서 경영진 재편이 급류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지연·류경동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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