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사베인스옥슬리법인 ‘J-SOX’ 법이 오는 4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미 비슷한 법이 시행돼 관련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IT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김인)가 30일 발간한 ‘일본 J-SOX법 시행과 내부통제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일본 J-SOX법 관련 컴플라이언스 시장 규모는 2500억엔(2조2000억원)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06년의 경우 J-SOX법 관련 컴플라이언스 시장 규모는 975억엔에 그쳤지만 법 시행을 1년 앞둔 지난해에는 2.5배 많은 2444억엔으로 급증했다. 정보산업연합회는 향후 2011년까지 지속적으로 2500억엔 규모의 J-SOX법 관련 컴플라이언스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들은 구형시스템을 신형시스템으로 구축하는 ‘레거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중이며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컴플라이언스 관리 시스템과 기간 시스템을 잇는 미들웨어의 표준화를 추진중이다.
국내기업 가운데 마이크로폴리스는 일본 기업에 내부통제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으며 데브피아, 온더아이티 등도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내부통제시스템을 강제하는 법률을 미국에 이어 지난 2005년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시행했으며 많은 국내 기업들이 관련 솔루션을 개발, 공급한 바 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윤미림 선임연구원은 “일본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배경으로 한 일본 내부통제시장은 국내 IT기업들에게 상징적인 일본 시장 진출이 아닌 실적으로 이어지는 사업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J-SOX법 시행을 국산 SW업체의 돌파구로 삼아 일본 SW시장에서 판로를 개척하고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용어해설
J-SOX법 : 재무 보고의 건실성을 감독하고 해당기업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의무화한 내부통제 관련법을 말한다. 정식명칭은 ‘금융상품거래법’이며 일본판 사베인스옥슬리법 또는 ‘J-SOX법’으로 통칭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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