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가 좋아요] 신도리코 농구동아리 ‘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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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화요일 7시 신도리코 서울본사 리프레시센터의 국제규격 농구장. 자격증을 가진 심판, 정식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농구경기가 벌어진다. 2001년 출범한 신도리코 농구동호회 사바(SABA-신도리코 아마추어 바스켓볼 어소시에이션) 회원들의 경기 모습이다.

 서울 성수동에 있는 신도리코 본사 및 기술연구소는 1999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리프레시센터라는 별도의 건물을 지었다. 이 안의 핵심시설 중 하나로 국제규격의 농구장 및 체력 단련실을 마련했다.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로 28m, 세로 15m의 정식 농구장이 자리 잡은 신도리코 본사를 보면 감탄 일색이다. 시설 덕분에 틈틈이 농구로 여가를 즐기는 직원들은 100명이 넘는다. 이들 중 농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우수한 실력을 갖춘 30여명이 모여 조직한 동호회가 사바다. 8년 전 설립한 동호회 창립 멤버인 윤후석 대리(34·홍보실)는 “동호회 활동은 다양한 직종의 사원들이 체육활동을 하며 서로 친해지면서 타 부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사바는 결성된 지 1년 만인 2002년 YMCA배 직장인 농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추어팀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그 후로도 문화관광부장관배, 국민생활체육공단 전국동아리농구연합회 대회 등에서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화려한 전적은 사바의 전술에서 나온다. 사바의 감독을 맡고 있는 정낙준 차장(37·솔루션개발부)은 “20대의 체력과 30대의 기량, 40대의 연륜이 균형을 이루는 사바의 전술이 백전백승의 막강 플레이를 만들어낸다”고 팀파워를 자랑했다.

 사바는 특훈 중이다. 올해 직장인 농구대회 가운데 가장 큰 대회인 YMCA대회 우승이 목표다. 농구 심판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노희준 주임(31·경리부)은 “국제규격 농구장에서 정확한 규칙을 기반으로 훈련해온만큼 정규경기에 강하고, 20대 신입사원들이 가입해 체력적으로도 크게 보강됐다”며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바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박선영 대리는(36·홍보실) “경기에서 승리하고 실력을 높이는 것도 동호회 활동에 큰 기쁨이지만 무엇보다 회원 모두가 즐겁게 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동호회가 회사를 더욱 밝고 건강하게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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